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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무리뉴-벵거 '썰전' 못보게 되나? EPL 감독 징계규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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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무리뉴-벵거 '썰전' 못보게 되나? EPL 감독 징계규정 강화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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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엔 가차 없이 징계한다는 Manager`s code 신설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앞으로 프리미어리그(EPL) 벤치에서 감독-심판, 감독-감독의 '썰전'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5일(한국시간) "최근 새로운 감독규정(Manager`s code)가 발표돼 이제부터는 경기장에서 감독들이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하면 징계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 규정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최근 프리미어리그 감독자 회의 현장에서 발표했다. 이 규정대로라면 감독이 심판과, 또 상대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경우, 상대를 조롱하는 경우 등의 행동을 하면 징계를 받게 된다.

최근 EPL에는 감독들이 공개적인 설전을 벌이거나 경기장 안에서 분을 못참아 언쟁을 벌이는 사태가 자주 발생했다. 최근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이슈가 된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의 관계는 이미 유명하고, 지난 2월 나이젤 피어슨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제임스 맥아더와 뒤엉켜 넘어지자 그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심판에 대해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한 감독들은 징계 대상이 된다. 심판에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든지, 물병을 발로 찬다든지 하는 행동에는 중징계가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규정이 생겼다고 해도 감독들이 동료 감독들 사이의 불만 표출이나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 무리뉴, 아스널 벵거 감독 같은 열혈파들은 때로는 벌금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내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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