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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수정 불만' 마르세유 비엘사 감독, 개막전 후 돌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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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수정 불만' 마르세유 비엘사 감독, 개막전 후 돌연 사퇴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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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개막전 후 기자회견 통해 사퇴의사 밝혀

[스포츠Q 최영민 기자] 프랑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마르셀로 비엘사(60) 감독이 개막전 직후 돌연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비엘사 감독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5-2016 프랑스 리게앙 개막전 SM캉과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비엘사 감독은 "나는 내 나라로 돌아간다. 마르세유에서 내가 할 일은 끝났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비엘사 감독이 갑작스레 팀을 떠나겠다고 한 이유는 재계약 문제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엘사 감독은 "2017년까지 계약연장에 합의했지만 구단이 갑자기 계약내용을 수정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마르세유의 빈센트 라브륀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에 밝힌 성명을 통해 "비엘사의 감작스런 결정에 놀랐다"며 "계약내용 중 기술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함께 논의를 해보자고 했지만 그것이 사퇴의 원인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비엘사 감독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으로 유명하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월드컵에선 칠레를 16강까지 진출시키는 등 국제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왔다. 마르세유와는 지난해 5월 2년 계약을 체결하고 감독직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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