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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올드 루키', 다시 불거진 신인왕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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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올드 루키', 다시 불거진 신인왕 자격 논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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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타 리그 경험한 선수 제외하잔 목소리, 어쨌거나 강정호는 잘 한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뜨거운 사나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신인왕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칼럼니스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2일(한국시간) “맷 더피와 랜달 그리척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6인을 소개했다. 강정호는 네 번째 선수로 거론됐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40홈런 친 강정호는 1600만 달러의 계약, 5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으로 피츠버그에 둥지를 틀었다”고 말문을 연 카스트로빈스는 강정호를 ‘28세의 올드 루키’라고 칭하며 “어떤 이들은 여전히 다른 리그에서 뛰고 온 선수는 신인왕 경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NPB)는 3명의 MLB 신인왕을 배출했다.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이상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다. 이들은 NPB를 점령한 후 MLB로 향해 기량을 한껏 뽐냈다. 노모는 27세, 사사키는 32세, 이치로는 28세 때 상을 받았다.

카스트로빈스는 “어쨌거나 강정호는 신인왕 요건에 부합한다. 어떤 스카우트는 KBO리그를 더블 A 수준으로 여기기도 한다”며 “강정호는 부상으로 빠진 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의 훌륭한 보험이 됐다. 뛰면 뛸수록 피츠버그에서 차지하는 그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4순위인 강정호의 위로는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척(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아래로는 작 피더슨(LA 다저스),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가 이름을 올렸다. 카스트로빈스는 “현재 성적이라면 이런 순서대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더피는 타율 0.307 9홈런 51타점, 그리척은 0.286 14홈런 43타점, 브라이언트는 0.249 15홈런 65타점, 피더슨은 0.221 21홈런 43타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0.293 9홈런 39타점의 강정호와 박빙이다. 유일한 투수인 신더가드는 6승 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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