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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김민희 "모성애 연기 할 수 있을까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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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김민희 "모성애 연기 할 수 있을까 의심"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0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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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김나라기자·사진 이상민기자] 배우 김민희가 데뷔 후 처음 도전한 모성애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내가 모성애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의심했지만 모성애는 꼭 엄마가 돼야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구나 남자친구에게도 모성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못할 것도 없더라. 물론, 모성을 다 알지 못하겠지만 감정에 집중해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희는 출세한 펀드 매니저 모경을 맡아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잃고 모든 희망을 놓아버리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에 그는 "모경이란 인물은 매 순간 상실감을 느낀다"라며 "일상 신을 비롯해 모든 신에서 그런 상실감을 가지고 연기했다. 그래서 감정을 끌어올리는 것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즐거웠던 작업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자리를 빛낸 장동건은 "내가 맡은 곤이 모경 때문에 변화하는 캐릭터라 모경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많았다"라며 "김민희가 맡았다고 해서 안도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20년 경험상 남자 배우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는데 여배우는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 한순간 알에서 깨는 느낌을 가끔씩 받는다. 최근 김민희가 그런 경우였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힘든 감정을 깊이 있게 잘 연기해줘서 고맙다"고 극찬했다.

 

김민희 역시 선배 장동건에 대해 "액션 영화는 처음이라 선배에게 많이 의지했는데 현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줘서 든든한 존재였다"라며 "(상대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동건 선배는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 같다. 그 밑에 그늘을 만들어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고 화답했다.

한편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연출을 맡은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표적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영화로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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