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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최다 27점 분전, 세계 3위 만리장성 못넘고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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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최다 27점 분전, 세계 3위 만리장성 못넘고 역전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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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B 여자배구 월드컵 중국과 4차전서 1-3 역전패…김연경 양팀 최다 27득점 빛바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이 있었지만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끝내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차세대 레프트 이재영과 김희진도 분전했지만 모자랐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6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 중국과 4차전에서 첫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1-3(25-23 15-25 20-25 23-2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승 2패를 기록헀고 세계랭킹 3위 중국은 3승(1패)째를 올렸다. 또 한국은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4승 70패로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2015 FIVB 여자배구 월드컵 4차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김연경이 27득점을 올리고 이재영(15득점), 김희진(11득점)이 맹활약했다. 특히 김연경은 46번의 공격 시도 가운데 25번을 성공시키는 등 중국의 코트를 휘저었다.

첫 세트를 따낼 수 있었던 것도 김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1-19로 앞선 상황에서 터치넷과 김희진의 공격 아웃으로 21-21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김연경이 연속 2개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23-21로 앞서갔다. 중국이 한 점을 따라왔지만 김연경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서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으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를 너무 힘없이 내준 것이 컸다. 중국의 빠른 템포를 활용한 공격에 계속 밀리기만 했다. 2세트에서 너무 점수차가 벌어지자 김연경을 빼고 이소영(1득점)을 투입하며 3세트를 대비했다.

3세트 역시 중국의 강력한 서브와 리시브에 밀렸다. 주팅(16득점)과 장창닝(14득점), 정춘레이(13득점)에게 계속 공격을 허용하면서 3세트까지 내줬다.

▲ 김연경이 26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2015 FIVB 여자배구 월드컵 4차전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4세트 들어 주팅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주포 주팅의 부재는 한국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고 21-19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김연경의 공격이 노터치로 선언되면서 한 점을 내준 한국은 22-20으로 다시 달아나기도 했지만 실책이 더해지면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장창닝과 양준징(11득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2-24까지 밀렸다. 김연경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장창닝에게 마지막 점수를 내주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세르비아와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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