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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4안타 3타점, KIA 가을잔치 꿈에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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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4안타 3타점, KIA 가을잔치 꿈에 고춧가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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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 결승타점에 2회초 쐐기 2점 홈런으로 15-5 대승…KIA 선발 임준혁은 4연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사실상 가을잔치 가능성이 사라진 LG가 KIA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박용택이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KIA를 울렸다.

박용택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KIA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15-5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 SK를 꺾고 5위 롯데와 승점차를 반경기로 좁힌 KIA로서는 이날 LG를 꺾을 경우 5위로 다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다. KIA가 LG를 상대로 13차례 맞붙어 7승 6패로 나쁘지 않았기에 승리가 절실했다. LG가 가을잔치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져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약한 것은 분명했다.

KIA의 회심카드는 임준혁이었다. 임준혁이 LG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3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2실점만 기록, 평균자책점이 2.16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것도 고려됐다.

▲ LG 박용택이 22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15-5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LG는 이런 KIA의 꿈을 경기 초반부터 깨뜨렸다. 그 선봉장이 박용택이었다.

1회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점을 뽑고 LG가 무려 4득점하는데 물꼬를 튼 박용택은 5-0으로 앞선 2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초반 두 타석에서 각각 안타와 홈런을 기록한 박용택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 한 시즌 150안타의 기록을 세웠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고 나가 서상우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은 박용택은 5회초 역시 안익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4타수 4안타를 만들어냈다.

LG가 13-3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박용택은 5회말 수비 때 나성용과 교체돼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났다. 박용택은 경기를 절반밖에 치르지 않고도 타석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KIA는 임준혁이 4실점하고 불과 1이닝만 던지고 강판된데 이어 두 번째 투수 이종석은 2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사실상 따라갈 힘을 잃었다.

그나마 KIA는 롯데의 패배로 어부지리로 5위 자리에 오른 SK와 승차가 아직 1경기밖에 나지 않아 만회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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