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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의 선발승' LG 루카스, 냉정함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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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의 선발승' LG 루카스, 냉정함 돋보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2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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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t에 7-3 승리…이진영 2안타 2타점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다시 냉정함을 되찾았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kt 위즈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꼭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활짝 웃었다.

루카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경기서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7-3 승리를 이끈 루카스는 지난달 20일 두산전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9승(10패)째를 수확한 루카스다.

9위 LG는 시즌 58승(74패 2무)째를, 10위 kt는 시즌 84패(49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루카스는 전체의 22.2%에 해당하는 22개의 공만을 속구로 던졌다. 나머지 77구는 모두 변화구였다. 특히 예리한 각도로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싱커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루카스는 kt 타자들의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 루카스가 kt 타선을 3실점으로 막으며 정확히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겼다. [사진=스포츠Q DB]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땅볼을 유도하는 변화구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7회 들어 첫 볼넷을 내줄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흥분하는 장면도 볼 수 없었다. 한 달 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과정에서 마운드에서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루카스는 이날은 심판의 볼 판정 때나 내야 안타를 내주는 과정에서 크게 개의치 않는 면모를 보였다. 이런 마인드 역시 호투를 할 수 있는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LG 타선은 이진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 임훈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4번 타자 서상우는 8회 데뷔 첫 잠실구장 홈런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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