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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가을사나이' 밴헤켄 또 쾌투, 넥센 벼랑 끝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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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가을사나이' 밴헤켄 또 쾌투, 넥센 벼랑 끝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13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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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5-2 승리…넥센 1승2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가을 사나이’ 면모가 돋보였다.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포스트시즌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건져냈다.

밴 헤켄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퀄리티스타트에 이은 연속 호투였다.

밴 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은 두산의 추격을 5-2로 뿌리치고 2연패 후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과 2차전을 패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18번 중 4번 있었다. 밴 헤켄의 역투로 22.2%의 확률이 고개 들었다.

7회까지는 무적이었다. 밴 헤켄은 이때까지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며 두산에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8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고 폭투를 범한 뒤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것.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정수빈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아 다시 1점을 뺏겼다. 결국 밴 헤켄은 조상우에게 공을 넘겨주고 말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기에 완투도 불사했지만 8회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고 결국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밴 헤켄이 두산 타선을 2실점으로 막는 사이 넥센 타선은 모처럼 호쾌한 장타를 자랑했다. 3회말 서건창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4회 김하성의 솔로포, 5회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앞서간 넥센은 7회 유한준과 김민성의 연속 1타점 2루타로 더 멀리 달아났다.

두산은 2-5로 뒤진 9회초 안타 2개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장민석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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