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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인' 백규정,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시즌 첫 다승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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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인' 백규정,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시즌 첫 다승자 등극'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6.08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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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언더파 198타로 시즌 2승 추가...장하나 8타 줄이며 단독 2위 차지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무서운 신예’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백규정은 8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백규정은 이번 대회 첫 날부터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대회 내내 최고의 플레이로 리더보드 꼭대기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 백규정이 8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7번 홀에서 버디퍼트 성공후 주먹 불끈쥐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시즌 첫 승 이후 백규정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컷탈락하며 우승 후유증에 시달렸다. 또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는 신인왕 경쟁자인 김민선(19·CJ오쇼핑)에 1라운드에서 패하는 등 긴 부진에 빠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살아난 샷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백규정은 1번 홀(파4)에서 그린 주변 17m에서 친 칩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버디를 기록,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세를 몰아 2번 홀에서도 1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2워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7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백규정은 전반에만 3타를 낮춰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후 파 행진으로 타수를 유지한 백규정은 16번 홀에서 2.5m 파 퍼트를 아쉽게 놓치며 첫 번째 보기를 기록, 잠시 주춤했지만 17번 홀에서 다시 한 번 칩인버디를 뽑으며 날카로운 샷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백규정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가장 잘 됐다. 항상 샷을 비슷하게 쳤기 때문에 대회 때마다 퍼트가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났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나 E1 채리티오픈, 이번 대회도 퍼트가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표는 크게 잡으면 그것을 따라갈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즌 초반 상금왕, 신인왕, 대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욕심이 많아지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괴로워진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투어를 즐겁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너무 승수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장하나(22·BC카드)는 버디 9개를 쓸어 담는 동안 보기 1개를 범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앞세워 16언더파 200타로 선두 백규정을 끝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2라운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백규정과 동갑내기 친구인 김효주(19·롯데) 역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 하윤경(24·SBI저축은행)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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