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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대로 뛰나했더니 또 쓰러진 이청용, 틀어진 '슈틸리케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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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대로 뛰나했더니 또 쓰러진 이청용, 틀어진 '슈틸리케 구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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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시티와 U-21 경기 도중 절뚝이며 교체…소집 제외될 경우 내년 3월까지 조직력 맞춰볼 시간 부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다쳤다. 큰 부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또 다쳤다는 것이 문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될지도 미지수다.

이청용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 21세 이하 경기에 코너 위컴 등과 함께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부상을 당해 교체돼 나왔다.

이청용의 컨디션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전반 3분에는 이청용의 코너킥이 거의 골문 안쪽으로 들어갈 뻔 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고 이후에도 위컴과 호흡을 맞추며 브리스톨 시티를 공략해나갔다. .

▲ 이청용이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에 따라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사진=스포츠Q(큐) DB]

전반 9분 위컴이 유도한 파울로 프리킥을 맡은 이청용은 전반 20분 위컴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2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청용이 발등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았고 결국 제이슨 로킬로와 교체돼 아웃됐다. 이청용은 나오면서 다리를 절뚝이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청용의 부상 상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에서도 이청용의 몸상태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리지 않았다. 다만 이청용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다시 슈틸리케호에 들어올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슈틸리케 감독이 미얀마, 라오스 등 약체팀과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있음에도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청용과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불러온 목적은 따로 있다. 내년 3월 쿠웨이트, 레바논과 월드컵 예선전까지 대표팀 경기가 없어 소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이청용 모두 지난달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훈련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청용이 부상을 당했다면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도 한국으로 부르기가 부담스러워진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에 이청용을 소집하지 못한다면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쿠웨이트, 레바논과 경기에 나서려면 호흡을 맞춰봐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짧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3월이면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막 몸을 만들기 시작하는 시기인 반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시즌 중이기 때문에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유럽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이 틀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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