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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케빈 오 우승, 비결은 '배짱'과 문자투표 중간공개?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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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케빈 오 우승, 비결은 '배짱'과 문자투표 중간공개?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1.2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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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케빈 오와 천단비의 순위를 결정한 건 이들의 무대일까, 혹은 득표율 중간 공개일까.

1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 14회에서는 케빈 오와 천단비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이날 두 사람은 '자율곡 경연'과 신승훈 작곡의 '신곡 경연'에 임했다. 심사위원 점수 50%, 대국민 문자투표 45%, 온라인 사전투표 5%를 합산한 결과 케빈 오가 '슈퍼스타K7'의 우승자가 됐다.

이날 결과에선 두 가지 점을 짚어볼 수 있다. 우선, 그동안 생방송에서 보여줬던 두 사람의 특징이 결승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결과에 영향을 줬다는 점이다.

▲ 19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케빈 오와 천단비가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사진='슈퍼스타K7' 캡처]

케빈 오는 '개성'과 '배짱'이 돋보인 참가자다. 케빈은 독창적인 편곡으로 시청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렸고, 생방송 경연 동안 호평과 혹평을 모두 받았다.

케빈 오는 결승전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유곡 경연에선 자작곡 '블루 드림(Blue Dream)'으로 영어 가사로 노래하는 대범함을 보여줬고, 신승훈의 곡에도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단 의견을 제시해 곡이 수정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케빈 오의 무대에 "그 배짱이 대단하다. 고집 꺾지 말라"고 응원을 보냈다.

천단비는 '안정성'이 돋보인 참가자다. 천단비는 불안정한 다른 참가자들보다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줬으나, 이 모습이 지속되자 "지금도 잘 하지만, 좀 더 도전이 필요하다"는 평을 듣기 시작했다.

천단비는 결승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심사위원들은 그의 무대에 칭찬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천단비는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무대엔 "물론 발라드에선 절제도 중요하지만, 절제하지 않는 천단비의 모습을 보고 싶다"(백지영)는 평을, 신승훈의 '별이 되어' 무대엔 "후반부가 가성 처리됐는데 진성이 좀 더 폭발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윤종신) 등의 평을 들었다.

두 번째는, 문자투표 득표율 중간 공개 후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천단비는 두 번의 무대 점수를 합산했을 때 케빈 오보다 심사위원점수 9점이 앞섰고, 문자투표 중간 공개에서도 58.2%를 획득하며 케빈 오(41.8%)보다 앞섰다.

▲ 19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케빈 오가 우승했다. [사진='슈퍼스타K7' 캡처]

그러나 최종 투표 끝에 우승은 케빈 오에게 돌아갔다. '슈퍼스타K7' 측은 득표율 수치뿐 아니라 지원자의 순위도 공개했다. 이 중간 공개는 막판 뒤집기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슈퍼스타K'를 비롯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문자투표 중간공개는 매번 논란이 돼 왔다. 문자투표에서 밀리는 지원자를 더 응원하게 되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최종순위가 바뀌며 지원자를 역차별한다는 점에서다. 이번 시즌 생방송만 하더라도 중간 투표에선 득표 하위권에 머물렀던 후보들이 오히려 문자투표의 힘을 받아 합격하는 일이 있었다.

'슈퍼스타K'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케빈 오는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로이킴, 박재정, 곽진언에 이어 일곱 번째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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