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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있어야 첼시 재건 가능' 히딩크는 바디를 잡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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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있어야 첼시 재건 가능' 히딩크는 바디를 잡아달라고 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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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 베라히뇨도 물망, 코스타 긴장시킬 공격 카드 요청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 감독 부임 조건으로 제이미 바디(28·레스터 시티) 영입을 내걸었다. 경기당 1골이 겨우 넘는(1.13골) 공격력 부재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킬러 본능’을 갖춘 스트라이커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9일(한국시간) “첼시와 협상 중인 히딩크 감독이 수뇌부에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달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타깃은 바디 또는 사이도 베라히뇨(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등 영국 출신 공격수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경기에서 18골을 넣는데 그쳤다. 윌리안을 제외한 공격 자원 전원이 시원치 않다. 큰 기대를 걸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데려온 디에고 코스타는 단 3골만 기록했고 ‘월드클래스’로 평가받았던 에당 아자르는 주제 무리뉴 전 감독과 불화설을 낳으며 이번 시즌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바디는 첼시의 골 가뭄을 날려줄 최적의 카드다. 공장 노동자 출신인 그는 이번 시즌 EPL 출범 이후 최다인 11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는 등 16경기 15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바디의 쇼타임 속에 10승 5무 1패(승점 35)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자리해 있다.

베라히뇨는 이달 초 토트넘 영입설이 돌며 손흥민의 잠재적 경쟁자로 한국 축구팬들에 이름을 알린 선수.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이지만 10세에 망명해 잉글랜드 국적을 갖고 있다. 22세의 젊은 나이로 지난 시즌 38경기에 모두 출전 14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3골을 뽑았다.

히딩크의 첼시 감독 부임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는 20일 자정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EPL 17라운드 선덜랜드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다음주 시작부터 히딩크가 지휘봉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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