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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조 천적' 강정호 놓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영입에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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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조 천적' 강정호 놓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영입에 웃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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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과 계약하며 한국 선수와 인연 만든 세인트루이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강정호(피츠버그)와 박병호(미네소타) 영입에 잇따라 실패하며 유독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파이널 보스’ 오승환 영입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오승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세인트루이스는 앞으로 그를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 앞에 배치, 셋업맨으로 활용한다.

이 가운데 과거 세인트루이스가 한국 선수들의 영입을 시도하다 아쉽게 놓친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4시즌이 마친 뒤 강정호,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박병호를 각각 영입하려 했다. 두 선수 모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비공개 포스팅에 참가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두 차례 모두 영입에 실패하며 입맛을 다셨다. 현지 언론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적어 낸 금액이 포스팅 낙찰 금액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정호를 놓친 건 세인트루이스로선 뼈아픈 일이었다. 강정호는 같은 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그는 15경기에서 타율 0.327에 2홈런 7타점 OPS 0.916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지난해 5월 초 마무리 투수 로젠탈로부터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포를 작렬, 세인트루이스 구단 관계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오승환을 영입함으로써 ‘코리안 메이저리거 잔혹사’를 끝냈다. 과연 세인트루이스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미소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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