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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실업핸드볼 강호 코로사 최종 해체, '5팀 체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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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실업핸드볼 강호 코로사 최종 해체, '5팀 체제' 살아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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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공식 해산…대한핸드볼협회 "코리아리그 열리는 3월 이전 새로운 팀 창단 위해 노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남자 핸드볼 강호 코로사가 최종 해체된 것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실업팀이 창단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사의 해체로 남자 실업팀이 4개 팀으로 줄어들었지만 2016 실업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열리기 전까지 새로운 팀이 만들어진다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2일 "코로사가 더 이상 팀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해 11월 보내와 이를 수용했다"며 "새로운 실업팀 창단을 모색하고 있으며 해체된 코로사 팀 선수 등 17명이이 무연고 선수훈련 지원 사업에 따라 협회 지원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두산과 함께 남자 실업핸드볼 양대 산맥으로 자리했던 코로사가 운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공식 해체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가 열리는 3월 이전에 새로운 팀을 창단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두산과 코리아리그 경기를 벌이고 있는 코로사 선수.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01년 창단해 두산과 함께 남자 핸드볼 강호로 꼽혔던 코로사는 14년 만에 사라졌다. 2001년 HC코로사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코로사는 2003년부터 경남체육회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매년 3억 원의 훈련비를 지원받으면서 경남 연고팀으로 활약해왔다. 2002년 전국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전국종별선수권과 코리안리그 우승, 2004년 전국체전 및 코리안리그 우승, 2005년 핸드볼 큰잔치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다섯 차례의 전국체전 우승과 코리아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두산과 남자 실업핸드볼 양대산맥으로 자리했던 코로사는 2014년부터 스폰서였던 웰컴론이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심각한 운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특히 감독과 선수들의 처우 개선과 관련한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한 차례 해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코로사는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고 모기업인 코로사도 운영난으로 사실상 팀을 꾸려갈 힘을 잃어 해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협회 실업위원회에서 코로사 해체와 상무 제대 또는 대학 졸업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한 무연고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무연고 선수 훈련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며 "현재 17명의 선수들이 협회 지원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협회 차원에서 새로운 실업팀을 창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아시아선수권 관계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3월 5일부터 코리아리그가 벌어진다. 그 이전에 새로운 팀을 만들어 계속 다섯 팀 체제로 리그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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