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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당당히 맞선 컬링, 강원도청 독일마스터스서 값진 '실버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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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당당히 맞선 컬링, 강원도청 독일마스터스서 값진 '실버 스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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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은-동메달 따낸 스코틀랜드-스웨덴 연파…스코틀랜드와 결승 재대결서 아쉬운 패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썰매종목에 이어 이번에는 컬링에서도 낭보가 날아들었다. 한국 남자 컬링대표인 강원도청이 연간 개최되는 투어 대회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독일 마스터스대회에서 동계올림픽 메달을 따낸 팀들과 대등하게 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킵 김수혁을 앞세운 강원도청은 2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끝난 컬링 챔피언십 투어 2016 독일 마스터스컬링대회에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13년 세계남자컬링선수권 3위에 입상한 스코틀랜드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4-5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강원도청은 예선에서 스킵 데이비드 머독이 이끄는 스코틀랜드를 6-3으로 꺾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조 2위로 8강에 오른 뒤 핀란드에 6-5로 신승을 거뒀다.

▲ 스킵 김수혁을 앞세운 한국 남자컬링대표인 강원도청이 2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끝난 독일 마스터스 대회에서 스코틀랜드, 스웨덴과 당당하게 맞선 끝에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독일 마스터스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강원도청은 지난해 유럽컬링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고 2013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강호 스웨덴(스킵 니클라스 에딘)을 6-1로 완파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서는 스코틀랜드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져 우승까지 이르진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세계 강호들도 참가하는 독일 마스터스대회에서 스웨덴, 스위스,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등을 제치고 2위에 오름으로써 유럽 강호들과 결전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특히 강원도청은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5 태평양-아시아컬링챔피언대회에서도 일본을 11-7로 꺾고 한국에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컬링연맹 관계자는 "연간 180일에 이르는 국외전지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연맹 후원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는 4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세계남자컬링선수권은 물론이고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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