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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4위 토트넘, 측면수비수 로즈 빼가려는 5위 맨유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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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4위 토트넘, 측면수비수 로즈 빼가려는 5위 맨유에 '발끈'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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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왼쪽 수비 공백 메우며 토트넘 전력 약화 노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토트넘이 왼쪽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26)에 눈독을 들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경고를 날렸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1일(한국시간) “맨유는 로즈를 관찰하기 위해 무려 4번이나 스카우트를 보냈다.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 막판에 로즈를 뺏길 것을 우려하고 있고 맨유에 절대 그를 내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9무 3패, 승점 42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 있다. 맨유는 10승 7무 6패, 승점 37로 5위다. 치열한 순위다툼 중인 맨유에 선수를 내줄리 만무하다.

미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윙어 안드로스 타운센드를 1200만 파운드(207억 원)에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킨 뒤부터는 아무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그는 모처럼 찾아온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경쟁자 맨유에는 선수를 팔지 않을 것”이라며 로즈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맨유는 왼쪽 수비진 초토화로 고생하고 있다. 주전인 루크 쇼가 지난해 9월 정강이뼈 골절로 장기간 이탈했고 임시로 투입됐던 마르코스 로호마저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설상가상 애슐리 영마저 최근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판 할 감독은 “영은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는 2개월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러는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로즈보다 벤 데이비스를 더 많이 기용하고 있다. 이는 맨유가 로즈를 영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요소”라며 “로즈는 2014년 8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을 만큼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쇼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맨유가 로즈를 영입하면 왼쪽 수비 구멍을 메우는 동시에 토트넘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 맨유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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