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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MLB 우익수 '베스트 15' 제외 이유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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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MLB 우익수 '베스트 15' 제외 이유는 나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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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권에 든 선수 중 바티스타-그랜더슨만 추신수보다 나이 많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나이가 걸림돌이 된 것일까.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34)가 메이저리그(MLB) 우익수 베스트 15에 들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언론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2016시즌 포지션별 랭킹 가운데 최고 우익수 15명을 발표했다. 추신수는 투표인들로부터 표를 얻었지만 순위에 들지 못했다.

추신수가 순위권에 들지 못한 것은 다소 의외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후반기 반등하며 팀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헌을 했기 때문. 지난해 149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타율 0.276에 22홈런 82타점 OPS 0.838를 각각 기록했다. 공격 지표에서도 충분히 상위 15위 내 진입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CBS스포츠가 순위를 선정한 기준에는 나이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적잖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언론은 “순위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연봉은 배제시켰다. 2016시즌 호성적이 예상되는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실제로 순위권에 든 우익수의 면면을 보면 추신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3위에 오른 호세 바티스타(36·토론토)와 9위 커티스 그랜더슨(35·뉴욕 메츠) 둘 밖에 없다.

1위를 차지한 브라이언 하퍼(워싱턴)가 24세, 2위에 자리한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은 27세에 불과하다. 이 밖에 4위 조지 스프링어(휴스턴)는 27세, 5위 J.D.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는 29세, 6위 무키 베츠(보스턴)은 24세다.

그 뒤를 이은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미구엘 사노(미네소타) 등도 추신수보다 나이가 적다.

강정호의 팀 동료이자 지난해 피츠버그의 톱타자 겸 우익수로 맹활약을 펼친 그레고리 폴랑코(25) 역시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표를 얻었지만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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