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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의 경쟁력, MLB 지명타자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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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의 경쟁력, MLB 지명타자 10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3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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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선정 지명타자 랭킹 10위, "2년간 105홈런"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직 보여준 것이 없는데 지명타자 톱 10이다. 미국 언론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능력을 높이 샀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지명타자 상위 10명을 나열하고 박병호를 10위로 선정했다. 함께 거론된 선수들의 이름값이 워낙 화려해 아직 시즌을 치르지 않은 박병호가 명단에 든 것을 영광이라 생각해야 할 랭킹이다.

CBS스포츠는 “한국에서 수입된 타자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지난 두 시즌 KBO리그에서 10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며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한국산 타자가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물론 한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넘어온, 극단적인 도약을 한 케이스라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박병호는 다음번에 랭킹을 매긴다면 훨씬 순위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토론토 블루제이스),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켄드리스 모랄레스(캔자스스티 로열스),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반 개티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박병호의 윗 순위에 자리했다.

MLB를 즐기는 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스타들. 풀타임(162경기) 기준 모두 30홈런 이상이 가능한 거포들이다. CBS는 ‘코리안 슬러거’에 대해 후한 점수를 매긴 셈이다. 앞서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는 박병호의 올 시즌 홈런을 27개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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