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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무리뉴, 맨유 사령탑 부임 기정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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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무리뉴, 맨유 사령탑 부임 기정사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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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컨피덴셜 "7월 맨유 지휘봉 예정, 앞당겨 잡을 수도"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는 게 확정된 가운데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스페인 일간지 엘 컨피덴셜은 5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과 맨유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맨유와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무리뉴 감독은 오는 7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성적 부진이 심화될 경우 무리뉴 감독은 언제든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지난 2일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만난 무리뉴 감독에게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로 왔는데 당신도 맨유로 갈 것이냐'는 물음에 답하지는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덧붙였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라이벌 대결을 펼치게 된다.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맞대결은 2009~2010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인터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와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결승에 올랐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 1무 1패로 뒤졌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설욕한 것이었다.

이후 두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만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휘했고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라이벌 두 팀을 지도한 만큼 불꽃튀는 명승부를 자주 연출했다. 두 감독은 스페인 무대에서 2년 간 총 11번 맞붙어 5승 4무 2패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앞섰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스페인에 이어 같은 리그에서 맞대결 2라운드가 펼쳐지게 된다. 그것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뜨겁기로 소문난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다. 무리뉴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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