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3:57 (화)
아우크스부르크 꺾은 호펜하임, 웃을수만 없는 김진수
상태바
아우크스부르크 꺾은 호펜하임, 웃을수만 없는 김진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03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상 회복한 홍정호 교체명단 복귀…포르투 석현준-도르트문트 박주호도 출전 무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체제로 재편한 호펜하임이 힘을 내고 있다. 지난달 11일(한국시간) 호펜하임의 지휘봉을 잡은 나겔스만 감독이 마인츠전 승리로 데뷔 2경기 만에 승리르 따내더니 이번에는 아우크스부르크까지 잡았다.

그러나 김진수에게는 결코 유쾌한 소식이 아니다. 주전으로 뛰다가 나겔스만 감독 이후 아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펜하임이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은 김진수로서는 위기라고 할 수 있다.

호펜하임은 3일(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 라인 넥카르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6분 마크 우스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이로써 호펜하임은 4승 9무 11패(승점 21)가 되면서 15위 베르더 브레멘(6승 6무 12패, 승점 24)과 승점차를 3으로 줄였다. 아직 호펜하임은 17위에 있지만 앞으로 분데스리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강등권 탈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 7무 11패(승점 25)가 되면서 강등권으로 다시 떨어질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분데스리가 2부 3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5승 8무 11패, 승점 23)와 승점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앞으로 불안한 1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한국인 선수가 있는 팀끼리 맞대결이어서 코리안 더비를 내심 기대했지만 나겔스만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는 김진수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면서 무산됐다.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후반 32분 크리스토프 얀커와 교체될 때까지 77분을 뛰었다. 부상에서 회복해 교체 명단에 든 홍정호는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중앙 수비 복귀를 기대케했다.

이날 경기에서 호펜하임은 전반 25분 케빈 볼란트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40분 폴 베르헤흐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팽팽한 접전 끝에 우스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박주호 역시 명단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김진수와 마찬가지였다. 공교롭게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소집을 앞두고 왼쪽 풀백 2명이 모두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형국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전반 38분 아드리안 라모스, 후반 8분 에릭 두름의 연속골로 다름슈타트를 2-0으로 꺾고 마인츠에 1-2로 진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차를 5로 줄였다. 도르트문트는 18승 3무 3패(승점 57)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지만 선두 바이에른 뮌헨은 20승 2무 2패(승점 62)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로 임대된 류승우는 SC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에 선발 기용됐지만 후반 16분까지 61분을 뛴 뒤 다비드 울름과 교체돼 물러났다. 이날 빌레펠트는 프라이부르크에 1-4로 완패, 5승 13무 6패(승점 28)로 13위에 머물렀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FC 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은 포르투갈축구협회컵인 타사 데 포르투갈 준결승 2차전에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출전하진 못했다.

이미 길 비센테와 타사 데 포르투갈 준결승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포르투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 2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5월 23일 브라가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 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은 스트럼 그라츠와 원정경기에 후반 31분 디미트리 오베린과 교체돼 20분 가까이 활약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스트럼 그라츠와 득점없이 비겼고 13승 8무 4패(승점 47)로 라피드 빈(16승 1무 8패, 승점 49)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