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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클랭 퇴장 나비효과, 토트넘과 아스날 북런던더비 난타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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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클랭 퇴장 나비효과, 토트넘과 아스날 북런던더비 난타전 양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05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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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5분-17분 알데르베이럴트-케인 연속골로 토트넘 2-1 역전…아스날도 산체스 동점골로 2-2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더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아스날이 페트르 체흐의 부상과 올리비에 지루의 컨디션 난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토트넘 핫스퍼가 후반 17분 안에 두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스날도 알렉시스 산체스의 만회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처럼 치고 받는 난타전이 된 것은 아스날의 프란시스 코클랭의 경고 누적 퇴장에서 비롯됐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스날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과 17분에 각각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2-1로 앞섰다.

하지만 아스날 역시 후반 31분 산체스의 동점골로 2-2를 만들면서 경기를 순식간에 난타전으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전반에 아스날보다 6개나 많은 10개의 슛을 기록하고도 아스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9분 스로인 상황에서 대니 웰백의 왼쪽 돌파에 이은 패스와 헥터 벨레린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론 램지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아스날이 공격력을 회복하며 토트넘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코클랭의 파울에 이은 경고 누적 퇴장이 나비효과가 됐다. 이미 전반 29분 핸드볼 파울로 경고를 받았던 코클랭은 케인에 대한 파울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아스날은 순식간에 수적 열세를 맞았고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 라멜라가 가브리엘과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패스를 전달한 것이 정확하게 알데르베이럴트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알데르베이럴트 앞에는 선제골을 넣었던 램지가 있었지만 왼발 슛으로 램지와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를 뚫었다.

동점골을 터뜨린 토트넘은 기세를 올리면서 불과 2분 뒤 '원더골'을 터뜨렸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기 직전 오른발로 감아찼다. 각도가 거의 없는 어려운 슛이었지만 케인의 오른발 슛은 마치 프리킥 상황에서 찬 것처럼 곡선을 그리며 오른쪽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2-1로 앞서나가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를 후반 22분에 빼고 라이언 메이슨을 교체 투입시키며 중원을 보강했다. 하지만 아스날도 한 명이 부족한 열세에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후반 31분 산체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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