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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해트트릭" 구자철, 생애 첫 독일 키커 '이주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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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해트트릭" 구자철, 생애 첫 독일 키커 '이주의 선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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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손흥민 이어 한국인 세번째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가장 슬픈 해트트릭이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팀이 승리하지 못해 웃지 못했던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키커지 선정 25라운드 ‘이주의 선수(Mann des Tages)’에 선정됐다.

구자철은 지난 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어 레버쿠젠과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과 44분에 이어 후반 12분에 연속골을 폭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 구자철이 생애 처음으로 키커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독일 키커 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구자철에게 이날 해트트릭은 그의 프로 데뷔 첫 기록이었다.

비록 팀은 경기 종료 30분을 남기고 3골을 허용,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구자철의 퍼포먼스는 25라운드를 뛴 선수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였다. 키커지는 구자철을 ‘이주의 선수’로 꼽으며 ‘구자철과 가장 슬픈 해트트릭’이란 제목을 붙였다.

구자철은 독일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키커지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과거 차범근 전 감독이 6차례 선정됐고 손흥민이 2차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 세 번째로 키커지를 장식한 구자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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