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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메르스 사태', 그 안에 숨겨진 의혹은 무엇인가?(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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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메르스 사태', 그 안에 숨겨진 의혹은 무엇인가?(예고)
  • 박승우 기자
  • 승인 2016.03.22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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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승우 기자] 감기증상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되어 죽음을 당한 고(故) A 씨, 국내 마지막 메르스 사망자였던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은 과연 무엇일까?

23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메르스 사태를 돌아 볼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국내 마지막 메르스 사망자 고(故) A 씨의 죽음 뒤에 숨겨진 의혹을 파헤친다.

故 A 씨는 지난해 5월, 감기증상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되었다. 악성 림프종이 재발된 상황에서 메르스에 감염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투병 118일만인 10월초,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으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 [사진=KBS 2TV ‘추적 60분’ 제공]

하지만 그로부터 열흘 뒤, 그는 구토와 발열 등 이상증세로 또 다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격리조치 됐다. 결국 11월말, A 씨는 병원 음압실에서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고 말았다. 그리고 28일 뒤인 지난해 12월 23일 자정, 정부는 국내 메르스 종료를 선언했다. 그런데 문제는 故 A 씨의 사망원인이 메르스가 아니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유가족으로부터 A 씨의 172일 간의 투병기록을 단독 입수했다. A 씨의 투병 모습이 담긴 영상과 수백 장의 의무기록, 그리고 병원과 질병관리 본부가 나눴던 모든 대화들이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병원, 정부당국과 메르스 유가족들의 충격적인 대화 내용이 단독 공개 된다.

故 A 씨에게 메르스 양성판정이 내려지면서 보건당국은 밀접접촉자 61명을 전격 격리했다. 그러나 그와 접촉했던 사람 중에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들은 “메르스 재발이나 재감염이 아니고 면역체계 약화로 바이러스가 좀 나온 것 같다. 환자의 감염력은 희박하다”고 합동 브리핑을 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메르스로 격리대상자가 된 사람은 총 만여 명이었다. 메르스 확진자만 186명이고 사망한 사람은 38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병원에서 감염됐고 격리되면서, 가족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채 외롭게 죽어가야 했다.

감염병 환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소중한 가족을 잃고서도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유족들의 안타까운 모습도 공개 할 예정이다.

KBS ‘추적 60분’은 생활 속의 문제를 집중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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