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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몬스터', '대박'-'조들호' 사이에서 꼴찌라고? 아직 '복수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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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몬스터', '대박'-'조들호' 사이에서 꼴찌라고? 아직 '복수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3.3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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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쓰레기같이 다시 태어난 걸 난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한 언젠간 그 놈에게 복수할 수 있으니까”. ‘몬스터’ 정보석을 향한 강지환의 본격적인 복수전이 예고됐다.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는 이국철(이기광 분)이 이모부 변일재(정보석 분)로 인해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보석은 이기광을 변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몄지만, 이기광이 백신을 맞으면서 어렵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에도 정보석의 음모는 계속됐다. 정보석은 이기광을 정만옥(배종옥 분)을 죽인 사람으로 몰아세워 교도소에 집어넣었고, 이기광은 정보석의 사주를 받은 고주태(성지루 분)를 압박해 일을 꾸민 자가 정보석임을 알게 됐다. 정보석은 이기광을 해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고, 이기광은 그를 피해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 이후 이기광은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됐다.

시간이 흘러 이기광은 강기탄(강지환 분)으로 살게 됐다. 정보석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강지환은 과거 자신을 도왔던 옥채령(이엘 분)과 우연히 마주치고 그의 목소리를 알아챘다. “다시 복수를 할 기회가 됐다”. 정보석을 향한 강지환의 본격적인 복수전의 시작을 알리는 대목이었다.

▲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는 ‘몬스터’ 정보석을 향한 강지환의 본격적인 복수전이 예고되는 등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사진 =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된 ‘몬스터’ 2회 또한 1회와 마찬가지로 속도감 있고 스릴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극적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몰입도를 높였고, 지루할 틈 없이 1시간이 흘렀다.

‘몬스터’ 1회만큼이나 흥미진진했던 2회지만, 1회의 시청률이 높지 못해 섣부른 기대를 하긴 무리가 있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몬스터’ 1회는 7.3%를 기록했다.(전국기준)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대박'과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시청률인 11.8%와 10.1%와는 달리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몬스터’의 최고 무기인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저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40%를 육박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자이언트’가 대변하는 ‘시청률 제조기’라는 수식어에 대한 믿음은 ‘몬스터’를 더 많이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또한 긴 호흡을 이어갔던 ‘대조영’과 ‘기황후’ 등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대표적인 대작으로, 50부작인 '몬스터'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다.

‘몬스터’의 전작 ‘화려한 유혹’ 1회 시청률은 8.5%를 기록했다. 이는 ‘몬스터’의 상승이 더욱 기대되는 수치다. 50회 중 이제 겨우 한걸음을 뗐다. 판세를 예측하기엔 아직 ‘복수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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