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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태양의 후예', "이정도면 '신드롬'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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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태양의 후예', "이정도면 '신드롬'이지 말입니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4.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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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이후 '한류열풍' 중심될까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이정도면 열풍을 넘어 ‘신드롬’이다. 작품, 배우, 시청률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한다는 ‘태양의 후예’ 얘기다.

3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로부터 납치된 강모연(송혜교 분)을 구하고, 송중기와 송혜교가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윤명주(김지원 분)는 차도를 보였고, 서대영(진구 분)은 김지원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전달하며 '신드롬'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송혜교가 위험에 처해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던 ‘태양의 후예’ 11회는 시청률 31.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30%대를 돌파한 11회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을 모았던 12회의 시청률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인다.

‘태양의 후예’가 이토록 뜨거운 인기를 끄는 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캐릭터는 기본이며, 상황에 맞게 흘러나오는 OST는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태후앓이’를 하는 시청자들을 형성했다.

신드롬의 주역들은 ‘태양의 후예’를 통해 최근 가장 ‘핫’한 배우들로 떠올랐다. ‘송송커플’ 송혜교와 송중기는 워낙에 완벽한 케미로 스캔들까지 일어났고, 지난 30일 방송된 ‘KBS 뉴스 9’에 출연한 송중기의 인터뷰는 이튿날까지도 화제를 모으며 그 뜨거운 인기를 방증했다. ‘구원커플’ 진구와 김지원 또한 송중기, 송혜교 커플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대세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덤이라면 덤일 수 있는 OST 또한 ‘태양의 후예’에선 ‘덤’이 아니었다. 24일 한국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 측에 따르면 12주차(2016.03.13~2016.03.19) 가온차트 디지털종합 차트는 태양의 후예 OST Part.4 거미가 부른 'You Are My Everything'이 1위를 차지했다. 스트리밍차트에서는 다비치의 '이 사랑'이 1위를, 다운로드차트에서는 매드 클라운(Mad Clown)과 김나영이 부른 '다시 너를'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13주차(2016.03.20.~2016.03.26.)에서도 ‘태양의 후예’ OST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가온차트 디지털종합 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서 케이윌 (K.Will)이 부른 '말해! 뭐해?'가 1위를 차지했고, 스트리밍 차트에서는 다비치의 '이 사랑'이 1위를 고수했다. 특히 ‘태양의 후예’ OST를 총괄한 프로듀서 송동운는 중국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송 화면 캡처]

해외반응 또한 폭발적이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잠시 주춤했던 중국 내 한류열풍을 ‘태양의 후예’가 다시 일으켰다. ‘태양의 후예’의 투자와 제작, 부가판권 및 마케팅을 주도한 제작사 NEW는 ‘태양의 후예’를 중국 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인 회당 25만 달러, 한화로 약 3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금액으로 판권을 판매했다.

현재 ‘태양의 후예’ 아이치이 누적집계는 21일 기준으로 방송 8회 만에 10억뷰를 돌파했으며, 판권은 아시아를 넘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을 포함한 총 19개국에 팔린 상태다. 더불어 ‘태양의 후예’ PPL 매출은 최근 드라마 중 최고가인 30억 원을 기록하며 부가 수익 창출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 신드롬’은 작품과 캐릭터, 그리고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와 그 외의 부가적인 요소들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일어났다. 남은 4회분에서는 한국에서의 로맨스와 액션이 융합된 ‘극적 로맨스’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드라마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의미심장한 발언들과 장면들이 결말에 대한 복선의 가능성으로까지 연결되며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로맨스 결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결말까지 단 4회만이 남았다. 시청률 고공행진과 함께 새로운 문화 열풍의 중심이 된 ‘태양의 후예’가 끝까지 박수를 받을 만한 결말을 그림과 동시에 한국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낳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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