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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개막전 선발 송은범, 아쉬움 가득한 조기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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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개막전 선발 송은범, 아쉬움 가득한 조기 강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1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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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2회말 이천웅에게 2점 홈런, 3회말에도 1실점…3이닝 3실점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송은범(32)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채 조기 강판됐다.

송은범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5개를 허용하고 3실점했다. 송은범은 4회말 송창식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15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4.80으로 가능성을 보인 송은범은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3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벤치에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57개만을 던지고 교체됐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한화 이글스 송은범이 1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첫 타자 임훈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모두 막아내 1회말을 넘겼다. 문제는 2회말이었다. 1사에서 정성훈에 안타를 내준 송은범은 이천웅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0-4로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했다.

3회말에는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선두 타자 임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송은범은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며 이닝을 잘 마치는 것 같았지만 이병규(7번)의 3루 땅볼 때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를 1루수 김태균이 잡지 못해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튀었고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지난 시즌 한화로 이적한 송은범은 33경기에 나와 70⅓이닝 2승 9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세우면서도 "못하면 1회에도 교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송은범은 1회말 투구 내용이 괜찮았지만 2회말부터 불안해지자 마운드를 내려왔따. 송은범이 SK 와이번스 시절의 활약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감 있는 투구로 김성근 감독의 신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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