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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무한도전' 박명수, '미담'으로 얻은 새로운 별명 '도로위의 성자'에 거는 '2인자'를 향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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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무한도전' 박명수, '미담'으로 얻은 새로운 별명 '도로위의 성자'에 거는 '2인자'를 향한 '기대'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4.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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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하찮은’, ‘거성’, ‘육잡이’, ‘고유명수’ 등 ‘무한도전’을 통해 수많은 별명을 갖게 된 박명수가 또 하나의 닉네임을 얻게 됐다. 최근 전해진 박명수의 미담과 관련해 유재석이 지어준 별명 ‘도로위의 성자’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된 박명수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 또한 달라졌다. ‘도로위의 성자’의 훈훈한 미담이 계속된다면 '2인자'에서 '1인자'로서의 등극도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2일 오후 6시25분에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이 멤버들의 근황토크를 진행했다. 유재석은 최근 있었던 박명수의 미담을 전하는 동시에 지난해 있었던 박명수와 택시기사의 접촉사고까지 언급하며 박명수에게 ‘도로위의 성자’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 MBC 예능 ‘무한도전’ 박명수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화면 캡처]

최근 박명수는 한 호텔의 발렛 파킹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약 800만 원 정도의 수리비를 호텔 측에서 부담하겠다고 전했지만, 박명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이를 거절했다.

지난해에도 박명수는 택시를 몰던 운전기사와 접촉사고가 났다. 운전기사의 과실이 컸지만 박명수는 회사택시를 운영하고 있던 고령의 운전기사를 배려해 수리비를 받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이 두 사건을 언급하자 박명수는 평소 캐릭터다운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특히 택시사고에 대해선 “지금도 똑똑히 기억이 난다. 택시 뒷자리에 20대 여자 두 분이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어서 화를 내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스트레스 있으신 분들은 내 차를 받아라”라는 농담을 던지며 훈훈한 미담을 웃음으로까지 연결시키는 ‘웃음 사냥꾼’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평소 거칠고 난폭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박명수는 시청자들에게 간혹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종종 들려오는 박명수의 미담은 방송서 보여주는 그의 캐릭터가 다가 아니란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박명수 또한 자신의 미담이 언급될 때마다 쑥스러워하지 않고 더 널리 알리려는 제스처로 본인의 캐릭터를 표현한다. 그러나 방송서 보여주는 이런 모습들이 박명수의 전부라면 훈훈한 미담소식들은 언론을 통해 좀 더 빨리 전해졌어야 할 것이다.

‘도로위의 성자’란 별명은 ‘하찮은’, ‘육잡이’ 등처럼 ‘무한도전’ 내 박명수의 단순한 캐릭터와 특성이 표현된 게 아니다. 따라서 그 자체로 더욱 의미가 있고, 박명수의 다소 거친 이미지를 중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명수의 새로운 별명 ‘도로위의 성자’가 오래 지속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바른생활을 이어가는 이미지의 ‘1인자’ 유재석의 자리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미담까지도 웃음으로 해석해 ‘무한도전’에서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박명수의 훈훈한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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