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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돌아와요 아저씨' 김인권·이레, 안방극장 울린 '친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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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돌아와요 아저씨' 김인권·이레, 안방극장 울린 '친딸 반전'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4.07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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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의 이레와 김인권이 안타까운 사연과 눈물 연기로 시청자를 울렸다. 이레는 김인권이 아닌 윤박의 친딸이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 13회에서는 김영수(김인권 분)와 딸 김한나(이레 분) 사이의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수가 아내 신다혜(이민정 분)와의 과거를 회상했다. 다혜는 갑작스럽게 이별을 고했으나, 영수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 신다혜(이민정 분)·김영수(김인권 분)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은 영수가 사건의 전말을 결혼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영수는 갑작스럽게 쓰러진 다혜를 병원에 데려다 줬고, 이때 다혜가 임신 중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영수는 다혜를 간호했고, 병원에 난감해 할 연인을 위해 자신이 아기 아빠라며 나섰다. 또한 한나가 태어나기 전부터 초음파 사진을 들여다 보며 '복덩이'라고 애칭을 짓고 애정을 드러냈다.

'돌아와요 아저씨' 초반부에서 영수와 다혜는 사사건건 갈등했다. 영수는 뒷바라지가 어렵다는 이유로 이제껏 다혜가 둘째를 낳는 것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친자식인 둘째와 첫째를 차별하게 될까봐 낳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것으로 짐작됐다. 영수는 가족에 무관심한 가장으로만 보였으나, 사실은 모든 비밀을 감싸안을 정도로 가족을 사랑하는 속 깊은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것이다.

▲ 김영수(김인권 분)·김한나(이레 분) [사진= SBS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왜 다혜가 그동안 영수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는지, 그 이유가 모두 정리되는 회차였다.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영수의 진면목 덕분이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그 비밀을 영수와 다혜만이 알고 있었다면, 이젠 장본인인 한나까지 알게 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간 한나는 자신과 아버지의 외모가 전혀 닮지 않은 것과, 오히려 정지훈(윤박 분)과 자신이 같은 바나나 알레르기를 지닌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야(라미란 분)는 진실을 알게 되며 영수를 더욱 그리워하는 한나를 측은하게 여겨 마법을 부렸다. 이로써 한나는 잠시 해준을 영수의 모습으로 보게 됐다. 한나는 "왜 나만 두고 갔어"라고 아버지를 원망하다, 결국 "내가 아빠 딸이 아니어서 미안해요"라며 오열했다. 영수는 "아빠가 미안하다"며 "난 우리딸이 아빠 딸이어서 정말 행복했어. 아빠 딸이 돼 줘서 고마워"라며 딸을 마주 안았다. 

이 장면을 완성한 김인권과 이레는 더할 나위 없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에 슬픔과 감동, 먹먹한 감정을 갖게 했다. 또한 김인권은 모든 것을 알고도, 아내를 여전히 사랑하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며 오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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