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조이 리카드는 물오른 기세를 이었다. 볼티모어는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김현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상대 선발이 정상급 투수인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였지만 한 차례도 맞대결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시범경기 맹타로 김현수를 제치고 주전 좌익수로 발돋움한 좌투우타 리카드는 이날도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 프라이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방향으로 흐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리카드는 볼티모어가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매 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절반인 3경기가 멀티히트다. 리카드의 시즌 타율은 0.409. OPS(출루율+장타율)가 1.036에 달해 당분간은 김현수가 붙박이 주전이 될 기회는 없을 것이 확실시 된다.
보스턴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볼티모어는 6-6으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터진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의 중월 3점홈런에 힘입어 9-7 역전승을 거뒀다. 데이비스는 정상급 마무리 크레익 킴브럴을 무너뜨려 간판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데이비스는 앞선 타석에서 날린 2타점 중전 적시타 포함 2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좌익수로 나선 마크 트럼보도 중월 3점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매니 마차도는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4할 타율(0.458)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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