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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데뷔 D-22' I.O.I (아이오아이), 지금 그녀들에게 필요한 세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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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데뷔 D-22' I.O.I (아이오아이), 지금 그녀들에게 필요한 세 가지는?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4.1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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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라'는 콘셉트로 시작된 Mnet의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의 결과물인 아이오아이(I.O.I)가 드디어 5월 4일 데뷔한다. 데뷔까지 남은 날은 이제 22일.

그들은 데뷔가 확정된 다음날 매거진 촬영에 돌입하고 모바일 슈팅게임의 광고모델로도 발탁됐다. 이 외에도 음료광고, 화장품 광고 모델로도 계약해 그야말로 '대세 걸그룹'임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오아이(I.O.I)의 본질은 모델이 아닌 가수이기에 데뷔 전 꼭 점검하고 신경써야할 것들이 있다. 바로 아이오아이(I.O.I) 11명의 실력, 포지션, 콘셉트다.

▲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아이오아이(I.O.I) [사진=Mnet '프로듀스 101' 방송 화면 캡처]

'프로듀스 101'은 101명의 연습생이 걸그룹 최종 멤버로 발탁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첫 곡 'PICK ME'를 시작으로 등급별 평가, 포지션 평가, 콘셉트 평가, 데뷔곡 평가 등 4가지를 거치면서 11명의 연습생만 살아남았다. 그 11명은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이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 측은 그들의 연습장면과 갈등을 겪는 모습 등 다양함을 표출하고, 여러 매력들을 보여주며 최종 11명을 추려나갔다. 아이오아이 11명은 국민 프로듀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인물들임은 확실하나, '프로듀스 101'이 실력 위주의 오디션이 아닌 인기투표였다는 점에서 데뷔까지 확실한 실력을 다져야 할 것이다.

특히 '매력이 동반된 실력'이 아닌 아닌 단순한 매력으로만 국민 프로듀서들의 지지를 받은 연습생이 안타깝게 아이오아이가 되지 않은 연습생과 비교 당하지 않으려면 여러 외부 활동보다는 연습이 더욱 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역시 아이오아이가 중요하게 점검해야 할 요소다. '프로듀스 101'에서 데뷔평가곡 'Crush'를 공개할 당시, 제작진은 22명의 연습생을 11명씩 두 팀으로 묶어 리드보컬, 서브보컬, 래퍼를 각각 1명, 8명, 2명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현재 버전의 'Crush'에서는 서브보컬 최유정이 래퍼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래퍼였던 4명의 연습생 중 임나영만 아이오아이로 데뷔했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마음에 드는 곡을 선정하고 데뷔곡을 차근히 녹음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포지션 정비는 꼭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아이오아이가 '프로듀스 101' 데뷔곡 평가처럼 래퍼를 두 명 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더욱 중요하다.

11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콘셉트도 점검에 빠져서는 안 된다. 데뷔곡 'Crush'는 트래피칼 더치 펑크 장르의 곡으로,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 신선함을 추구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음악이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에서는 해당 곡과 비슷한 장르의 미션을 선택하지 않았던 연습생도 존재했다.

가수는 곡 콘셉트에 따라 변화를 꾀해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장르의 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활동 뒤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11명 소녀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또 다른 데뷔 어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이미 아이오아이 11명은 '프로듀스 101'을 통한 이미지 소비가 심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각자 아이오아이 활동을 통해 새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서 소속사로 돌아가기 전, 각자의 소속사에서 정식 데뷔를 도모할 수 있는 어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를 앞둔 소녀들의 행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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