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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출신 보토에 완승' 오승환, 좌타자 상대 테스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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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출신 보토에 완승' 오승환, 좌타자 상대 테스트 통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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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후 최다 2이닝 무실점, 불펜서 중요성 커지고 있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빅리그에서도 돌부처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현지 언론도 메이저리그(MLB) 최고 좌타자를 잡아낸 오승환을 칭찬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승환이 좌타자를 상대로 보여주는 투구를 좋아한다”며 “앞으로 그런 장면을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MLB 최고의 좌타자 중 한명인 조이 보토를 상대로 오승환을 테스트했다”며 “보토가 오승환의 2구 체인지업에 헛스윙했고 3개의 파울을 쳐낸 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이 불펜에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16 MLB 홈경기서 7회초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호투했다.

매체는 특히 8회 보토와 맞대결에 주목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7회를 잘 막아낸 오승환이 8회 1사에서 잭 코자트에게 MLB 데뷔 후 첫 2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는 보토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에 왼손 투수 타일러 라이온스가 있었지만 리그 최고 좌타자를 상대로 오승환을 시험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이 MLB에 진출 한 후 가장 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불펜에서 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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