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15:57 (화)
'여유만만' 천연 식품은 과연 건강할까? '건강 염려증'이 빚어낸 오해
상태바
'여유만만' 천연 식품은 과연 건강할까? '건강 염려증'이 빚어낸 오해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5.12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여유만만'에서 천연 식품에 대한 오해를 차윤환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공개했다.

12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천연 식품의 두 얼굴을 주제로 차윤환 교수의 강연이 방송됐다. 차윤환 교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식품을 예시로 '천연','자연'이라는 단어의 함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윤환 교수는 천연 암반수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차윤환 교수는 "물은 언제나 천연이다. 시중에서 접하는 생수는 천연의 의미가 없다"며 천연 암반수의 진실을 밝혔다.

▲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또한 차윤환 교수는 "천연 오렌지 주스는 오렌지 산지에서 오렌지를 짠 것을 농축해 한국에 들여 다시 물을 섞는다. 공정을 필수적으로 거친다"라며 천연 오렌지 주스의 맹점을 이야기했다.

영양제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차윤환 교수는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은 구조가 같기 때문에 몸에 똑같이 작용된다. 천연이라고 특별히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엽산은 오히려 천연이 흡수율이 낮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차윤환 교수는 "천연 엽산은 흡수율이 60%에 불과하다"라며 오히려 합성 엽산이 가성비가 훨씬 훌륭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차윤환 교수는 "천연식품이 건강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현대인이 식품의 출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자연', '천연'이라는 키워드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화학물질, 합성물질에 대한 이미지는 해롭다고 생각한다"며 천연과 유기농이 무조건 좋다는 이미지는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마케팅으로 만들어 졌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