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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천상의 약속'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이유리의 정체, 이종원의 딸 정체 내막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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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천상의 약속'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이유리의 정체, 이종원의 딸 정체 내막 드러내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5.14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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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드디어 감추고 감춰오던 비밀들이 하나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천상의 약속'에서 드디어 이종원이 이유리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는 단서가 주어졌다. 그리고 '백도희'의 이름으로 살아가던 '이나연'의 정체 역시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했다. 박하나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어"라는 말이 딱 제격이다.

13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전우성) 73회에서는 중요한 '출생의 비밀'이 다시 한 가지 더 베일을 벗었다. 총 100부작, 이제 마지막 후반부 절정의 1/4를 남기고 모든 비밀들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라스트 스퍼트에 돌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12일 방송된 '천상의 약속' 72회에서 장세진(박하나 분)이 백도그룹 회장 장경완(이종원 분)의 친딸이 아니었다는 '출생의 비밀'이 드러난 것에 이어, 13일 방송된 '천상의 약속' 73회에서는 이종원에게 또 다른 딸이 있다는 사실이 치매에 걸린 윤영숙(김도연 분)의 입을 통해 밝혀지게 됐다.

▲ KBS '천상의 약속'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방송 캡처]

박하나는 김도연의 방에 들어와 박유경(김혜리 분)과 김도연, 그리고 이나연(이유리 분)과 백도희(이유리 분)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이윤애(이연수 분) 등 세 명이서 여고시절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며 이연수에 대해 묻는다. 그 말에 김도연은 "학창시절에도 윤애가 가장 예뻤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박하나는 이 말을 통해 아버지인 이종원이 어머니인 김혜리와 만나기 전 사귀었다던 여자가 바로 이연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김도연은 여기에 "네 아버지는 윤애를 더 좋아했는데, 네 엄마가 네 아빠를 뺏은 거야. 널 가졌다고 네 아빠를 붙잡은 거야"라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해 버린다.

박하나는 김도연의 이 말이 치매에 걸려서 횡설수설 나오는 헛소리라고 치부해 버리려고 하지만, 자신이 이종원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도연이기에 불안감에 이종원에게 이 말을 전하게 된다.

그리고 김도연은 이종원에게 "유경이한테 말하지 말고 지금 좀 와줄 수 있어?"라며 절로 불러낸다. 김도연은 절에서 이연수의 사진을 놓고 불공을 드리고 있었고, 이종원이 오자 어서 절을 하라고 손을 잡아끈다. 김도연은 "많이 늦었지만 윤애와 윤애딸 좋은데 가라고 기도해야 할 것 같아서"라며 이종원에게도 어서 절을 하고 참회를 하라고 했다.

이종원이 의아해 하자 김도연은 "휘경이(송종호 분)가 다섯 살 때 윤애가 만삭의 몸으로 와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병원비가 없다고 해서 돈을 준 적이 있다"며 "누구 아이냐고 물어도 대답 안 하고 울기만 하길래, 그때 난 세진아빠 아이란 걸 알았어"라며 이종원이 차 버린 이연수에게 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종원도 30년이 훌쩍 지나서야 자신과 이연수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이종원은 이 말을 반신반의하며 김혜리에게 물어봤고, 김혜리는 이 말을 듣고는 김도연의 방을 찾아가 "입 함부로 놀리면 윤애처럼 될 줄 알아"라며 죽여서 입을 봉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매서운 눈빛을 발사한다. 아직 이종원은 이연수의 딸이 이유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이연수에게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이유리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 KBS '천상의 약속'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방송 캡처]

이종원과 김혜리, 박하나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출생의 비밀'이 있다면, 다른 한 편에는 '이나연'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백도희'로 살아가고 있는 이유리가 있었다.

이유리는 송종호와 함께 양말숙(윤복인 분)의 집에 갔다가 그만 세상을 떠난 딸 새별이(김보민 분)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안 그래도 최근 이유리와 강태준(서준영 분)의 관계를 보며 이유리의 정체가 '백도희'가 아닌 '이나연'이 아닐까 의심하던 송종호는 김보민의 사진을 보고 우는 이유리의 모습에 '이나연'이라는 확신을 굳히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이유리가 자신의 동생 '이나연'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던 언니 이은봉(조혜선 분)이 끼어들어 "제가 백도희씨랑 똑같이 생긴 나연이의 딸이 죽었다고 말해서 슬퍼하는 것"이라며 둘러댔고, 일단 송종호는 그 말에 이유리에게 "백도희씨가 이나연씨가 아닐까 의심했었다"며 의심을 일단 거두는 척을 한다.

그러나 사건은 서준영에게서 다시 시작됐다. 박하나가 이중계약 사건이 들통나며 하차한 본부장 자리에 취임하고 이종원의 신임을 얻어 백도그룹의 경영권에 다가서고 있는 서준영은 조혜선을 찾아가 "백도희와 박휘경의 결혼을 막아 달라"고 말한다. 조혜선은 "내가 무슨 자격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막냐"고 하지만, 서준영은 "누나도 이미 알고 있는 거 아니었어? 백도희가 나연이라는 거"라며 확인사살을 한다.

결국 조혜선은 이유리를 불러내 송종호와의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이유리는 '이나연'이 아닌 '백도희'인 척하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지만, 눈물까지 흘리며 말리는 조혜선의 말에 무너지며 "새별이를 죽인 그 사람들이 이제 우리 엄마까지 괴롭히는데 내가 어떻게 참냐"며 계속 '백도희'의 이름으로 복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리의 정체가 '백도희'가 아닌 '이나연'이라는 것은 그동안 이유리의 철저한 연기로 잘 숨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이유리 본인이 슬며시 '이나연'이라는 정체를 드러내고 있을 뿐 아니라, 서준영과 조혜선 등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며 조만간 정체가 드러날 상황이 다가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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