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16:22 (화)
발레리나 김주원, '오를란도 핀토 파쵸' 특별출연으로 '오페라 첫 무대'… "2막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
상태바
발레리나 김주원, '오를란도 핀토 파쵸' 특별출연으로 '오페라 첫 무대'… "2막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5.19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국립오페라단 ‘오를란도 핀토 파쵸’에 특별출연했다. 김주원은 환상 속 여인 안젤리카 역으로 약 5분간 선보인 아름답고 우아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발레리나 김주원은 국립오페라단의 ‘오를란도 핀토 파쵸’에서 안젤리카 역을 맡아 오페라 무대에 처음 올랐다. 

▲ 발레리나 김주원, 국립오페라단 ‘오를란도 핀토 파쵸’ 특별 출연 [사진 = 'EA&C' 제공]

김주원이 맡은 안젤리카 역은 주인공 오를란도가 사랑하는 여인으로, 그를 속이기 위해 에르실라(마법의 여왕)가 창조해낸 환상이다. 꽃봉오리가 펼쳐지면서 등장한 안젤리카의 사랑스럽고 애절한 몸짓은 오를란도와 관객들을 유혹한다.

‘가장 작은 공간에서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춤을 춘다’고 밝혔던 김주원은 작은 비중이지만 작품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는 매력적인 역할에 흔쾌히 출연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해졌다.

연출가는 ‘천상의 빛’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안젤리카를 무용으로 표현하고 원작에는 없는 비발디의 다른 음악을 발췌해 특별함을 더했다. 공연 관계자는 김주원의 특별출연에 “김주원씨가 출연하는 순간 모두가 집중하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 2막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오를란토 핀토 파쵸’는 1700년대 바로크 오페라로 비발디 작품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랑과 질투, 복수와 분노의 복잡한 감정, 모호한 성정체성으로 7각 관계의 톱니바퀴를 형성하며 신비롭고 매혹적인 유희와 바로크적 환상의 기묘함을 뽐낸다.

김주원은 15년간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과 제14회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으며 다양한 예술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