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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복면가왕' 더원 추정 하면된다에 패한 하현우 왜 폭발력 있는 곡을 스스로 포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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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복면가왕' 더원 추정 하면된다에 패한 하현우 왜 폭발력 있는 곡을 스스로 포기했나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6.06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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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복면가왕'에서 더원으로 추정되는 '하면된다'가 9연속 가왕 자리를 지켰던 음악대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면된다의 승리로 음악대장은 국카스텐 하현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왜 하현우가 평소와는 달리 폭발력이 떨어진 선곡을 했는지를 놓고 의문 섞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31대 가왕전에서는 하면된다 백수탈출이 '9연속 신기록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을 물리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면된다는 이은미의 '녹턴'을 선곡하며 감미롭고 조용한 발라드를 들고 나왔다. 반면 음악대장은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부르면서 유쾌함으로 맞섰다.

▲ 5일 하면된다에 패한 뒤 얼굴을 공개한 9연속 가왕의 주인공인 국카스텐 하현우.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판정단과 관객들은 조금 더 진지하고 감미롭게 음악을 뽑아낸 하면된다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음악대장은 '9연속'에서 가왕 신기록 행진을 멈추게 됐다. 가면을 벗자 예상대로 음악대장은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였다.

하지만 하현우의 이번 패배를 놓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선곡이 일부러 가왕 자리를 내주기 위한 것 아니냐", "진심이 약했다"는 등 고개를 갸우뚱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하현우는 최선을 다해 가창력을 뽐낼 수 있던 하면된다의 선곡과는 대비되는 가벼운 곡을 선곡했다. 하현우의 이런 선택은 이전 서태지의 하여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폭발적 가창력을 보여주던 것과는 매우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당연히 하현우 스스로 가왕 자리를 포기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법하다. 앞서 30대 가왕전에서도 음악대장이 김경호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다소 약한 발라드를 선곡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져 나온 바 있다. 당시 하현우는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를 부르며 의외의 선곡을 했다.

▲ 더원으로 추정되는 하면된다가 9연속 가왕인 음악대장 하현우를 꺾고 31대 가왕에 등극했다.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결국, 하현우의 이번 가왕전 패배에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나올 만한 의문 섞인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 가왕 교체로 인식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주장들은 새로운 가왕 하면된다에게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복면가왕 방송 이래 역대 최고급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도 제대로 된 승리에 대한 평가를 받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면된다의 음악에 매료돼 표를 던진 관객들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복면가왕' 측이 이 주장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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