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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가화만사성' 이필모 '불치병' 죽음 암시, 결국 시청률 위한 막장드라마 계보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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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가화만사성' 이필모 '불치병' 죽음 암시, 결국 시청률 위한 막장드라마 계보 이어가나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6.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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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가화만사성'에서 이필모의 죽음이 암시됐다. 이필모는 뇌종양 증세를 보이며 불치병에 걸릴 것으로 보인다.

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 연출 이동윤 강인)에서는 유현기(이필모 분)가 뇌종양 증세를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중병에 걸리는 장면은 일명 '막장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는 단골 소재여서 뇌종양 증세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날 이필모는 백화점 행사에 참여했다가 어지럼증과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필모는 스스로 자신이 큰 병에 걸렸다는 것을 직감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필모는 자신의 미래를 예감한 것 같은 행동을 해 왔다.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나는 (김소연을 잃고) 살아갈 의욕도 없고 후회스럽다"고 말하며 실의에 빠져 있었다.

▲  유현기(이필모 분)가 5일 방송된 '가화만사성'에서 뇌종양 증세를 보여 그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게 됐다. [사진= MBC '가화만사성' 방송 캡처]

게다가 전 아내 김소연(봉해령 역)의 연인 이상우(서지건 역)를 찾아가 떠나지 말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마치 자신이 죽은 후 아내 김소연을 지켜달라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만약 이필모가 불치병에 걸려 죽게 될 경우 가화만사성의 복잡했던 삼각관계(김소연을 둘러싼 이상우와 이필모의 대결) 구도는 단번에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극의 완성도 부분에서는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느닷없이 이필모가 불치병에 걸릴 수 있다는 암시 내용은 가화만사성이 가족드라마가 아닌 막장드라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진=MBC '가화만사성' 방송 캡처]

이럴 경우, 이필모의 불치병은 개연성 있는 설정으로 차근히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가기 보다는 운명적인 속성을 강화해 극을 시청률 중심으로 전개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과연 가화만사성이 이필모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이전 막장드라마들이 보여주던 클리셰한 소재의 내용을 답습할지, 뇌종양 증세가 시청자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위장된 복선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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