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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울어도 돼' 히트시킨 '딴따라' 조복래, 노래·연기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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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울어도 돼' 히트시킨 '딴따라' 조복래, 노래·연기 접수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1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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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영화 '쎄시봉'에서 송창식 역을 맡으며 '괴물 신인'으로 불렸던 조복래다. 조복래는 드라마 '딴따라'에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며 감동을 선사했다.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는 조하늘(강민혁 분)이 소속된 '딴따라 밴드'를 성공적으로 키워내려는 매니저 신석호(지성 분)의 이야기다. 음악, 밴드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만큼 연예계 산업 전반과 무대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그러나 '음악 드라마'라고 보기엔 부족했다. 음악드라마에 삽입되는 노래 장면에는 그만큼의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출연배우의 가창력이나 연주실력이 크게 조명되지 않았고 실력 역시도 뛰어나다고 보기 어려웠다.

▲ 조복래 [사진=스포츠Q DB]

여기에 조복래가 부른 '울어도 돼'의 등장은 음악드라마로서의 '딴따라'에 큰 힘을 실어줬다. '울어도 돼'는 극중 하늘의 형인 조성현(조복래 분)이 작곡했지만, 기획사 대표로 인해 최준하(이현우 분)의 곡으로 둔갑한 비운의 곡이다. 성현은 삶을 비관해 투신자살했다. 

'울어도 돼'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 직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로만 구성된 곡으로, 조복래의 쓸쓸하고 담담한 보컬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조복래는 따뜻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노래하며 위로를 전했다. 

특히 '울어도 돼'는 9일 방송된 16회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늘은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성현과 함께 '울어도 돼'를 불렀다. 두 사람의 화음과 호흡은 그 어떤 눈물 연기보다 절절한 장면을 만들었다.

▲ [사진=SBS '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조복래는 지난해 2월 개봉한 영화 '쎄시봉'에서 송창식 역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송창식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놀라운 '싱크로율'과 출중한 노래실력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라이징스타로 그를 점찍었으나, 아무래도 TV 드라마보다는 접근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조복래가 드라마에서도 또다시 노래와 연기가 합쳐진 드라마를 통해 또다시 주목받게 됐다. 아날로그 감성과 어울리는 특유의 이미지가 '딴따라'에서도 효과적으로 발휘됐다. 

조복래는 2010년 연극으로 데뷔해 '리턴 투 햄릿' '서툰 사람들' 등 연극무대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최근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다. 조복래는 앞으로도 영화 '궁합' '혼숨'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성공적인 첫인사를 마친 후, 앞으로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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