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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엄중 경고 "잉글랜드-러시아, 폭력 재발시 유로2016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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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엄중 경고 "잉글랜드-러시아, 폭력 재발시 유로2016 실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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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 전후 무력 충돌, 러시아-잉글랜드 측 겸허히 수용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폭력사태를 일으킨 잉글랜드와 러시아에 엄중 경고를 내렸다.

UEFA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폭력 사태 발생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잉글랜드와 러시아축구협회에 다시 한 번 이같은 불상사가 발생하면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 실격 처리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1980~1990년대 유럽축구계에서 악명을 떨쳤던 훌리건의 폭력이 재발되지 않기 위한 강력 대응이다.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대회 B조 리그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후 양 팀 팬들은 장내외에서 격력하게 충돌했다. 러시아 팬들이 잉글랜드 응원석에 침입하며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 집계로는 4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양 팀 팬들은 10일 마르세유 거리에서도 충돌했다. 경찰이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섰지만 팬들의 흥분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UEFA에 조치에 대해 “옳은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폭력을 휘두른 사람들과 무고한 팬들은 구분되야 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UEFA의 경고를 심각히 받아들인다.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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