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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끝없는 악몽 '신의 손'에 울다, 코파아메리카 충격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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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끝없는 악몽 '신의 손'에 울다, 코파아메리카 충격 탈락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3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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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3위로 8강 진출 실패…페루-콜롬비아, 미국-에콰도르 맞대결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메이저대회에서 끝없이 추락하는 ‘삼바 군단’ 브라질이 이번엔 ‘신의 손’ 오심으로 눈물을 삼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 진출에 실패, 우루과이와 함께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대회 B조 리그 3차전에서 후반 30분 라울 루이디아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0으로 패했다.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브라질은 페루(2승 1무, 승점 7)와 에콰도르(1승 2무, 승점 5)에 8강행 티켓을 넘겨줬다.

브라질로서는 억울한 경기였다. 루이디아스의 결승골이 명백한 오심이었기 때문. 안디 폴로의 크로스가 루이디아스의 손에 맞고 그대로 브라질 골대에 빨려 들어갔다.

브라질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격렬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부심과 이야기를 나눈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좌우 측면에 포진한 필리페 쿠티뉴와 윌리안을 중심으로 페루의 골문을 노렸다.

브라질은 슛 숫자에서 12-3, 코너킥 숫자에서도 10-2로 우세를 점하며 일방적인 공격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방점을 찍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브라질을 잡은 페루는 조 선두로 8강에 진출, 18일 오전 9시 콜롬비아와 미국 루더포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4강행을 놓고 다툰다.

앞서 열린 에콰도르와 아이티의 경기에서는 에콰도르가 4-0 대승을 거뒀다. 조 2위의 에콰도르는 A조 1위 개최국 미국과 17일 오전 10시30분 미국 시애틀의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4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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