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5:55 (목)
NC다이노스 11연승 도전에 훼방 놓은 잠실구장 외야 조명
상태바
NC다이노스 11연승 도전에 훼방 놓은 잠실구장 외야 조명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4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회말 좌익수 김성욱, 조명 탓에 타구 방향 놓쳐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11연승에 도전하는 NC에 장애물이 나타났다. NC가 잠실구장의 외야 조명 때문에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14일 잠실구장에서 NC와 LG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렸다. NC가 1-0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LG 오지환의 타구가 좌익수 김성욱 쪽으로 날아갔다. 평범한 타구였지만 공이 조명 속에 들어가면서 김성욱은 공의 방향을 잃었다.

김성욱은 공을 잡기 위해 뒤늦게 글러브를 뻗었으나 이미 늦었다. 1루 주자 손주인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오지환도 3루에 안착했다. 2사 1루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3루로 돌변했고 점수까지 내주고 말았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NC 김성욱이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회말 LG 오지환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NC 선발 이민호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타구였다. 이후 김용의의 내야 땅볼로 오지환마저 득점, 점수가 3-0으로 벌어졌다.

잠실구장의 조명탑 불빛은 간혹 외야수들의 실책을 유발한다. 지난달 27일 중견수를 보던 두산 민병헌이 공을 놓친 전례가 있다. 지난달 17일엔 올 시즌 처음 우익수로 나선 KIA 나지완이 똑같은 실수를 했다.

NC는 이날 전까지 구단 역대 최다인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불운 속에 4회말 2점을 잃어 연승 기록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