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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새 앙숙' 러시아-잉글랜드팬, UEFA 옐로카드에도 또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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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새 앙숙' 러시아-잉글랜드팬, UEFA 옐로카드에도 또 난동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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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팬들, 러시아 조롱…최소 2명 체포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러시아와 잉글랜드 팬들의 갈등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잉글랜드 훌리건들이 또 난동을 부렸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이날 릴에서 열린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의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B조 리그 2차전 종료 후 릴 거리에서 양국 팬들이 난동을 부렸다”며 “이들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팬들도 합세했다”고 보도했다.

릴과 16일 오후 10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경기가 열리는 랑스 사이의 거리는 불과 30㎞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릴에는 러시아와 슬로바키아 팬들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와 웨일스 팬들도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잉글랜드 팬 200명이 술을 마시다 러시아를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어 폭발음이 들렸고 유리병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난동의 규모는 지난 12일 마르세유에서 발생한 만큼 커지지는 않았다. 프랑스 폭동 진압 경찰들은 최루 가스를 발사해 사태를 진정시켰다. BBC에 따르면 16명이 부상당했고 최소 36명이 체포됐다.

릴 경찰은 “12일 마르세유에서 폭력을 휘두른 러시아팬 6명과 런던에서 출발한 기차 안에서 술을 마신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UEFA는 지난 13일 잉글랜드와 러시아 양측 축구협회에 “한 번 더 불상사가 발생하면 유로 2016에서 실격 처리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아스는 “UEFA는 경기장 내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릴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실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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