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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영국 브렉시트 찬반투표, 올란도 총기 참사, 중국 고학력 청년 실업 조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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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영국 브렉시트 찬반투표, 올란도 총기 참사, 중국 고학력 청년 실업 조명 (예고)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6.06.1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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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EU 잔류파 여성 하원의원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접어들면서 영국 내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브렉시트(Brexit)’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로,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Grexit)에서 따온 말이다.

영국은 유럽연합에서 탈퇴할까 잔류할까? 오는 23일 영국에서는 EU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18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준비상황과 찬성파와 반대파의 주장을 알아본다.

▲ 영국인들이 오는 23일 실시되는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제공]

EU의 명운을 가르는 국민투표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면서 런던 시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거리에선 찬반 양측의 홍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시민 토론회까지 열리고 있다. EU 탈퇴와 관련된 포스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EU의 맏형인 영국은 왜 EU에서 탈퇴하려는 걸까? 장기 불황에 허덕이는 경제 위기에, 끝없이 몰려드는 난민 문제가 겹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것이 주된 배경이다.

영국은 EU에 매년 182억 파운드(한화 약 31조 원)의 부담금을 지출하고 있다.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측은 이민자와 난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영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지자들은 부담금이 난민들을 위해 쓰인다며 EU를 탈퇴해야만 국경을 통제해 난민 유입을 저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EU 잔류파의 생각은 다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처럼 EU 잔류를 희망하는 측은 EU에서 탈퇴하면 실업 문제가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반박한다.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5억 명 이상의 소비자가 있는 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돼 영국 경제가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그 여파는 영국 내로 한정되지 않을 것이다. 당장 유럽 경제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곧이어 전 세계에 경제적·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다.

▲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올란도 총기 참사는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두 대선 후보 중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까? [사진=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제공]

이날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 이외에도, 무려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올랜도 총기 참사가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 중국 고학력 청년들의 심각한 실업 문제도 살펴 본다.

2016년 6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테러범은 오마르 마틴이 무차별 총기 사건을 벌였다.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테러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자생적 테러리스트’, 일명 ‘외로운 늑대’가 벌인 사건으로 결론 내렸다.

올랜도 총기사건은 미국 대통령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대 로비 단체 중 하나인 ‘전미총기협회’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는 총기 소유의 권리 주장과 반이민자, 반무슬림 정책을 주장하는 강도 높은 발언을 하는 등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고, 반면 힐러리 클린턴은 전쟁 무기가 거리에 돌아다녀서는 안된다며 트럼프가 불안감을 조성해 표심을 얻으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클린턴은 이민자 정책도 배척이 아니라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경합지역인 스윙 스테이트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을 가진 주이기 때문이다. 백악관 입성을 노리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플로리다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 중국 내 고학력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취업 모텔'은 청년 실업 문제를 대변해 주고 있다. [사진=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제공]

중국에서는 한 해에 서울시 인구에 버금가는 대학 졸업자(765만 명)가 배출되고 있다. 대부분 ‘한 자녀 정책’ 시기에 태어난 청년들로 부모들이 너도 나도 대학에 보내면서 고학력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문제는 대학졸업자에 비해 취업의 문이 너무 좁다는 데 있다.

고학력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도시로 몰려들지만 어려운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파트를 개조해 여러 명이 빼곡한 침대에 거주하는 ‘취업 모텔’은 치열한 취업전쟁을 대변해 준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둔화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어 청년 실업을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7%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중국에서는 1%의 성장율 하락이 100만 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한다고 본다.

‘청년 실업은 이 시대의 가장 난해한 시험이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중국의 ‘고학력 청년 실업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우리나라의 고학력 청년실업 문제와 비교하며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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