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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바디, 아스날 이적 대신 '레스터시티 잔류' 가닥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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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바디, 아스날 이적 대신 '레스터시티 잔류' 가닥 잡혔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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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아스날 감독도 인정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직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던 제이미 바디(29)의 거취가 사실상 잔류로 가닥잡혔다. 바디는 올 시즌 아스날의 붉은 유니폼 대신 레스터 시티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빌 것이 유력하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바디가 아스날의 이적 제안을 거부하고 레스터에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20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것은 바디가 레스터 선수라는 것뿐”이라며 “바디는 아마 레스터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영입 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 구단주 역시 지난 1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팬들은 조만간 새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바디는 레스터에 남을 것”이라고 잔류를 암시했다.

바디는 지난 시즌 EPL 36경기에 출전해 24골 6도움을 기록, 레스터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아스날은 시즌 종료 후 곧장 바디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이 개막하기 전인 이달 초, 영국 언론들은 “아스날이 바디의 바이아웃 2000만 파운드(339억 원)를 레스터에 제시했다"며 "바디에게는 3년 계약에 주급 12만 파운드(2억 원)를 제시했고 바디도 이를 받아들였다. 바디는 아스날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바디는 유로2016 종료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프랑스로 떠났고 아직까지 이적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아스날 관계자는 프랑스로 건너가 바디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유로2016에 집중하겠다는 답만 듣고 돌아왔다.

데일리메일은 “아스날이 바디에게 제시한 조건을 전해들은 레스터가 발빠르게 움직였다”며 “바디에게 기존 주급 8만 파운드(1억5000만 원)에서 10만 파운드(1억7000만 원)로 올려주겠다고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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