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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4번타자 데뷔전' 이대호 절반의 성공, 린드는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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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4번타자 데뷔전' 이대호 절반의 성공, 린드는 무안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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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석 우전안타 이후 침묵, 시애틀 5-1 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빅리그 ‘4번타자 신고식’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시애틀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5-1로 졌다.

KBO리그에서도,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4번은 어색하지 않은 자리이지만 이대호는 미국 진출 후 주로 7번 또는 8번으로 나섰다. 이따금 5번에 배치된 적은 있었지만 거포의 상징인 4번으로 스타팅 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출발이 산뜻했다. 1회초 2사 1루서 오른손 선발 마이클 풀머의 시속 95마일(153㎞)짜리 바깥쪽 빠른공을 밀어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이후엔 침묵했다. 4회엔 우익수 뜬공, 6회엔 투수 땅볼, 9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디트로이트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는 이틀 연속 붙었다. 전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대타로 들어서 안타를 때려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엔 6구 승부 끝에 80마일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와 함께 스타팅으로 나선 애덤 린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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