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0 21:23 (월)
오승환 만루에 MLB 마무리 데뷔전, 2피안타 1볼넷 '진땀' 무실점
상태바
오승환 만루에 MLB 마무리 데뷔전, 2피안타 1볼넷 '진땀' 무실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29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4 리드 상황, 25구로 가까스로 실점 막아... ERA 1.62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돌부처’에게도 메이저리그(MLB) 마무리 데뷔전은 긴장됐나보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만루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보직을 변경한 ‘파이널 보스’가 클로저로서 첫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6 MLB 원정경기에 팀이 8-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153㎞), 투구수는 25개(스트라이크 16개, 볼 9개)였다. 4점차 리드 상황이라 고대했던 세이브는 수확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로 떨어졌다.

제구가 흔들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콜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빠른공 위주의 승부를 펼쳤는데 풀카운트 끝에 던진 결정구가 약간 빠졌다. 드루 부테라에겐 주무기 슬라이더를 구사했지만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휘트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알시데스 에스코바로부터 우전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2루 주자가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숨을 고른 오승환은 알렉스 고든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에릭 호스머를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