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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전사들, '백혈병 투병' 이광종 전 감독에 성금 30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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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전사들, '백혈병 투병' 이광종 전 감독에 성금 3000만원 전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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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문창진-류승우 등 대부분 제자, 축구협회서 받은 격려금 모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52)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위해 옛 제자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이 옛 스승인 이광종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광종 감독은 2013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2014년 10월 리우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됐지만 급성 백혈병 치료로 2015년 1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대표팀(아래)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 전 감독(위)에게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스포츠Q DB,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창훈, 문창진, 류승우, 송주훈 등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대다수가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이광종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1월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축구협회에서 받은 격려금을 성금으로 모으는 데 뜻을 합쳤다. 지난해 스승의 날을 맞아 2000만 원을 전달했던 선수들은 다시 옛 스승을 기억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광종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유소년 시절부터 지도했던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에까지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본인들의 잠재력을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해서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현재 강원도에서 요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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