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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5년만에 K리그 클래식 두자리 득점, 포항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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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5년만에 K리그 클래식 두자리 득점, 포항 3연패 탈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3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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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멀티골로 시즌 9-10호골, 인천에 3-1 완승…전남 3-0 승리, 수원 10위 추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양동현이 부산에서 뛰었던 2011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K리그 클래식(당시 K리그)에서 한 시즌 두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포항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2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양동현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포항은 8승 6무 8패(승점 30)로 경기가 없던 제주(8승 4무 9패, 승점 28)를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인천과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인 포항은 전반 23분 룰리냐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심동운이 긴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올린 크로스를 룰리냐가 잡으려는 순간 상대 골키퍼 조수혁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룰리냐가 직접 성공시켰다.

▲ 포항 양동현(왼쪽)이 2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과 2016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43분에는 룰리냐와 공격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양동현이 페널티지역에서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룰리냐와 양동현의 활발한 공격력으로 전반을 2-0으로 앞선채 마쳤다.

중원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도 전반에 2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대반격의 선봉장은 케빈이었다. 케빈은 후반 17분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땅을 쳤지만 후반 32분 김용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포항은 양동현이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양동현은 이날 멀티골로 시즌 9, 10호골을 성공시키며 부산에서 활약헀던 2011년(11골) 이후 5년 만에 K리그 클래식에서 한 시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2013년에도 경찰청(현재 안산 무궁화)에서 11골을 넣긴 했지만 당시는 K리그 챌린지였다.

최근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수원 삼성에 3-0 완승을 거두고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 전남 배천석(가운데)이 2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2016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히어로는 배천석이었다. 배천석은 이날 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14분 안용우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44분에는 유고비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자일이 추가골을 넣었다.

반면 수원 삼성은 21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1-0으로 이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나탄, 산토스, 염기훈 등을 모두 출전시켰지만 잦은 수비 실수에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수원 삼성은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전남에 앞섰고 슛 숫자도 15개로 전남보다 7개나 많았지만 허술한 수비와 유효슛이 단 2개에 그치는 취약한 공격력으로 무너졌다. 수원 삼성은 이날 패배로 전남에 추월당하며 10위로 추락했다.

광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송승민, 주현우, 정조국, 오도현의 연속골로 상주를 4-0으로 대파했다. 후반 21분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정조국은 시즌 14호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티아고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가 된 정조국은 통산 100골에 단 2골을 남겨뒀다. 티아고는 성남FC를 떠나 아랍에미리트 알 와흐다를 이적했기 때문에 정조국을 따라올 수 없다. 결국 정조국은 11골의 아드리아노(FC 서울), 10골의 양동현(포항) 등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광주 정조국이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2016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반지키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23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1 45 12 9 0 39 24 +15
2 서울 21 34 10 4 7 39 30 +9
3 울산 21 34 10 4 7 23 26 -3
4 성남 21 33 9 6 6 33 26 +7
5 상주 22 32 10 2 10 39 37 +2
6 포항 22 30 8 6 8 27 25 +2
7 제주 21 28 8 4 9 35 32 +3
8 광주 22 28 7 7 8 29 28 +1
9 전남 22 25 6 7 9 25 27 -2
10 수원 22 24 5 9 8 27 35 -8
11 인천 22 22 5 7 10 23 31 -8
12 수원FC 21 16 3 7 11 14 3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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