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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1골 1도움' 전북, 제주 꺾고 20연속 무패 '최다기록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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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1골 1도움' 전북, 제주 꺾고 20연속 무패 '최다기록 -2경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6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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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2-1 승리, 역대 최다 연속 기록까지 2경기…전남, 후반 막판 연속골로 수원FC에 2-1 역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가 주중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부천FC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전북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종호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2-1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11승 9무로 2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전북은 2014년 9월 6일부터 지난해 4월 18일까지 기록했던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인 22경기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전북은 오는 20일 FC서울과 원정경기에 이어 24일 울산 현대와 홈경기, 30일 광주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북이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새롭게 쓰려면 서울과 울산이라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

▲ 전북 현대 이종호(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6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여전히 전력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이종호와 로페즈, 레오나르도를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초반부터 제주의 강력한 미드필드진에 밀려 오히려 볼 점유율에서 열세를 보였다. 전반 15분까지 35-65로 크게 뒤진 전북은 전반 내내 45-55로 제주에 밀렸다.

하지만 전반 32분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이종호가 페널티킥 지점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슛이 제주의 골문을 열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김보경의 후반 17분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 이종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제주 수비를 휘저은 뒤 내준 패스를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전북은 후반 37분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작전으로 제주의 예상도는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전남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수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은 전반 40분 김부관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민우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석재를 빼고 유고비치를 투입한 뒤 후반 6분과 후반 33분에 조석재와 현영민을 빼고 허용준과 배천석을 잇따라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 전남 배천석(왼쪽에서 두번째)이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16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과적으로 교체 선수가 연속 2골을 뽑아내면서 전남의 교체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허용준은 후반 39분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결정지으며 균형을 맞췄고 불과 2분 뒤 자일의 크로스를 받은 배천석이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수원FC는 이날 15개의 슛 가운데 11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을 정도로 강하게 몰아쳤지만 전남 골키퍼 이호승의 선방에 막혀 또 다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수원FC는 지난 5월 22일 포항전 1-0 승리 이후 2무 7패로 9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져들었다.

울산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맞아 전반에만 3골을 뽑아내며 3-2로 이기고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10분과 15분에 한상운과 김승준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전반 40분 정조국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1로 쫓겼지만 전반 42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의 3번째 골로 3-1로 달아났다.

이날 울산보다 10개 더 많은 20개의 슛으로 울산의 골문을 정조준한 광주는 후반 7분 조성준의 득점포로 1골차로 쫓아갔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광주는 16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울산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혔다.

정조국도 페널티킥 골로 시즌 13호 득점을 기록, 티아고(성남FC)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울산 현대 김승준이 1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16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6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0 42 11 9 0 36 22 +14
2 울산 20 34 10 4 6 22 23 -1
3 서울 19 31 9 4 6 35 26 +9
4 상주 19 29 9 2 8 37 32 +5
5 성남 19 29 8 5 6 31 25 +6
6 제주 20 27 8 3 9 35 32 +3
7 포항 19 27 7 6 6 24 21 +3
8 광주 20 24 6 6 8 25 28 -3
9 수원 19 21 4 9 6 25 30 -5
10 전남 20 21 5 6 9 22 27 -5
11 인천 19 19 4 7 8 18 25 -7
12 수원FC 20 13 2 7 11 13 3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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