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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옥중화' 옥녀, 덕흥군 아들 선조 왕위 등극 예언 "그것은 천기를 누설하는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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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옥중화' 옥녀, 덕흥군 아들 선조 왕위 등극 예언 "그것은 천기를 누설하는 일이라"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23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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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옥중화'에서 옥녀(진세연 분)가 명종의 후사가 아닌 명종의 동생 덕흥군의 아들이 왕위에 오를 것임을 예언했다.

23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서 옥녀는 해주감영에서 반반한 외모로 인해 관기로 수청을 들 위기에 처했다. 

윤태원(정준호 분)의 딸 윤신혜(김수연 분)과의 혼사를 거절해 해주감영으로 좌천된 성지헌(최태준 분)은 옥녀를 해주감영에서 만나게 되자, 옥녀가 관기가 되지 않도록 계획을 짰다. 이에 옥녀는 성지헌과 호흡을 맞춰 신내림을 받았다며 사람의 운명을 볼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해 관기가 될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조선의 13대왕 명종(서하준 분)의 동생인 덕흥군이 해주감영에 오게 되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아직 옥녀가 산적들에게 잡혀 있을 당시 전우치(이세창 분)는 관기로 해주감영에 끌려온 옥녀를 빼돌리기 위해 옥녀라는 관기를 덕흥군에게 하사하라는 왕의 명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었는데, 하필이면 덕흥군이 진짜로 해주감영에 오게 된 것이다.

전우치의 말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해주감영에서는 덕흥군이 오자 옥녀에게 덕흥군의 수청을 들게 하려고 했고, 옥녀도 이제는 더 이상 피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직감한다. 성지헌은 어떻게든 옥녀를 구해보기 위해 덕흥군에게 옥녀가 신내림을 받았다는 말을 했지만 술시중을 드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사진 = 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결국 옥녀는 덕흥군의 술시중을 들게 됐고, 덕흥군은 옥녀에게 신내림을 받았다니 자신의 운명을 봐달라고 말했다. 옥녀는 과거 토정 이지함(주진모 분)에게 배운 사주와 주역을 근거로 덕흥군의 운을 봐주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옥녀는 두려움에 벌벌 떨다가 덕흥군에게 "아들 중 한 분이 매우 귀한 자리에 오르실 것"이라고 말했고, 덕흥군은 그 말에 껄껄 웃으며 "네가 신내림을 받았다더니 제대로 볼 줄은 모르는구나. 왕족이라 아들들이 벼슬자리에도 함부로 못 오르는데 무슨 귀한 자리가 있단 말이냐"라고 말하다가 덕흥군 역시 얼굴 표정이 변한다.

덕흥군은 옥녀에게 "설마 네가 말한 높은 자리가 왕의 자리를 말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옥녀는 "그것은 천기를 누설하는 일이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덕흥군은 중종의 7남으로 동생이지만 적자인 명종이 왕위에 오르며 왕권에서 멀어졌지만, 명종이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덕흥군의 셋째인 하성군이 명종 사후 왕위에 오르게 됐다. 그가 바로 조선의 14대 임금인 선조다. 덕흥군은 아들 하성군이 왕위에 오르며 조선 최초의 대원군이 되어 이후 '덕흥대원군'으로 불리게 된다.

옥녀는 '옥중화'에서 덕흥군의 사주를 보고 선조의 왕위 등극을 예견함으로서, 명종이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같이 예견한 셈이 됐다. 명종은 형인 인종이 재위에 오른지 6개월 만에 3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1545년 12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고, 그러면서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수렴청정을 받아야 했다.

명종은 성인이 되어 어머니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거절하고 외척인 윤태원의 권력을 제한하는 등 자주적인 왕권을 위해 노력했지만, 1567년 불과 3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외아들 순회세자 역시 14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 후사를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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