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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튼 공격 물꼬, 전북 '최다 23경기 연속 무패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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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튼 공격 물꼬, 전북 '최다 23경기 연속 무패 신기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30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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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로페즈-레오나르도 연속골로 광주에 3-0 완승…상주는 수원FC 꺾고 2위 도약 대파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재성이 득점 물꼬를 트자 전북 현대도 승리를 향해 질주했다. 전북이 광주를 꺾고 올 시즌 14승 9무로 역대 K리그 최다 연속경기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분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16분과 25분에 로페즈, 레오나르도가 연속골을 넣으면서 광주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23경기 연속 무패로 K리그 최다 연속경기 무패 신기록을 세우며 수원FC를 꺾고 2위로 도약한 상주 상무(11승 2무 10패, 승점 35)와 승점차를 16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금 이대로라면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유지하며 독주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북 현대 이재성(오른쪽)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2016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전북이 승리하긴 했지만 전반에는 탄탄한 중원을 자랑하는 광주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광주는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 곳곳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북 선수들을 괴롭혔다. 볼 점유율에서도 전북과 광주는 5-5로 대등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이재성의 골이 전북 공격력의 물꼬를 텄다. 후반 4분 고무열의 백패스를 이재성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하면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이른 시간 득점에 광주는 크게 흔들렸고 전북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으며 더욱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6분에는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광주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5분에는 이재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레오나르도의 쐐기골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광주도 손을 놓고 그대로 당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광주는 후반 볼 점유율에서 5.5-4.5 정도로 전북에 앞섰다. 특히 후반 13분에는 파비오와 이민기를 빼고 이으뜸과 정조국을 투입하며 전북에 맞불을 놨다.

하지만 후반 16분 로페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고 레오나르도에게까지 쐐기골을 내주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 전북 현대 로페즈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2016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상주는 최하위 수원FC를 꺾고 2위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줄곧 중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상주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맞아 전반 42분과 후반 40분에 김성준과 박기동이 연속골을 넣으며 2-0으로 이기고 11승 2무 10패(승점 35)를 기록했다.

아직 포항과 경기를 치르지 않은 FC서울(10승 4무 8패, 승점 34)과 성남FC(9승 6무 7패, 승점 33)에는 추월당할 수 있지만 이날 울산 현대가 전남에 덜미를 잡혀 10승 4무 9패(승점 34)에 그치면서 23라운드까지는 최소한 4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전남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맞아 전반 31분 자일, 후반 41분 허용준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2연승과 함께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광주(7승 7무 9패, 승점 28)에 다득점에서만 뒤진 9위를 유지, 순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4위 울산과 승점차도 6밖에 되지 않는다.

▲ 상주 상무 선수들이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16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선제 결승골을 넣은 김성준(왼쪽에서 두번째)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30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3 51 14 9 0 44 25 +19
2 상주 23 35 11 2 10 41 37 +4
3 서울 22 34 10 4 8 41 33 +8
4 울산 23 34 10 4 9 24 30 -6
5 성남 22 33 9 6 7 34 28 +6
6 제주 22 31 9 4 9 38 34 +4
7 포항 22 30 8 6 8 27 25 +2
8 광주 23 28 7 7 9 29 31 -2
9 전남 23 28 7 7 9 27 27 0
10 수원 22 24 5 9 8 27 35 -8
11 인천 22 22 5 7 10 23 31 -8
12 수원FC 23 19 4 7 12 16 3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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